'레더 더블더블' 모비스 6연승, KCC전 9연패 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2.17 02: 03

올 시즌 상대 전적 전승을 달리던 KCC도 모비스의 연승 본능을 막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전주 KCC 이지스와의 홈경기서 레더의 32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91-8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4승24패를 기록, 시즌 6연승을 달리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KCC전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반면 KCC는 26승 22패로 2연패에 빠졌다.
테렌스 레더가 32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펄펄 날았고 돌아온 함지훈은 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태풍과 가드 대결로 관심을 모은 양동근도 19득점 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외에도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박구영이 14득점, 송창용이 6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는 KCC의 21-16 근소한 우세. KCC는 모비스를 묶어놓고 경기 초반 7-2까지 앞섰으나 모비스도 속공을 앞세워 꾸준히 따라붙었다. 2쿼터 들어 KCC의 미스플레이를 공략한 모비스는 쿼터 종료 5분 전 28-27 역전에 성공했다. 박구영이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한 모비스는 계속해서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한 KCC를 뒤로 한 채 40-3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모비스는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48-35 13점차까지 앞섰다. KCC가 꾸준히 따라갔으나 양동근과 송창용의 득점으로 모비스가 14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KCC는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추승균과 심스의 연속 득점으로 51-56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작전시간으로 한숨 돌린 모비스는  67-56로 다시 달아난 채 4쿼터에 들어갔다.
두 팀은 4쿼터 들어서도 모비스가 달아나면 KCC가 따라붙는 경기를 계속했다. 하승진과 심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KCC는 모비스를 71-66 5점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모비스는 반대로 정민수의 연속 파울을 활용해 자유투로만 8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허재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으며 강력하게 항의한 것이 무색하게 4쿼터 내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끌려갔다.  경기 종료 27초를 앞두고 레더의 자유투 성공으로 91-78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 가져온 리드를 줄곧 지킨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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