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 대한항공 현직 선수 1명이 검찰 조사를 위해 대구지검에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16일 KEPCO와 가진 2011-12시즌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16일) 점심 때 우리 팀 소속 선수 1명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검으로 떠났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체포 형식은 아니고 검찰에서 자세한 조사를 위해 소환 요청을 해왔고 KTX를 타고 직접 대구지검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소환 통보를 받고 대구지검에 가기 전에 해당 선수와 이야기를 했지만 (승부조작에 참관계되었가나 하는) 그런 일은 없다고 들었다. 조사가 끝나고 오늘 저녁에라도 구단에 복귀하면 자세한 내용을 체크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승부조작과 관련, 대한항공에서 첫 소환 선수가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 신영철 감독은 “선수단 사이에 큰 동요는 없다. 훈련 등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선수가 아니라고 하니 지금으로선 선수를 믿고 기다릴 뿐이다. 자세한 사항은 선수가 돌아오는 대로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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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