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한가인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는 활인서로 쫓겨난 월(한가인 분)이 일식을 맞은 의식을 위한 혼령받이로 사용되면서 연우로 살아갔던 어릴 적의 기억을 되찾고 오열했다.

훤에게 무고를 가했다는 이유로 갖은 고초를 겪고 쫓겨나게 된 월은 활인서로 가던 도중 궁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없애고자 혼령받이로 끌려가게 됐다.
일식 의식을 맞아 혼령을 위로하고 울음소리를 없애기 위한 대비의 계책이었던 것. 혼령받이는 혼령을 온 몸으로 받는 일로 일종의 재물과 같은 역할이었다. 혼령과 함께 지내면서 원혼을 몸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혼령의 원혼이 강할 경우 무녀가 실성하거나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대비는 울음소리를 없애기 위해 월을 사용할 것을 명했다.
깜빡 잠이 든 월은 꿈 속에서 혼령의 정체를 보게 되고 자신과 똑같이 생긴 혼령의 얼굴에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
월이 깨어난 시기는 달이 해를 가리는 일식의 시간. 그는 가쁜 숨을 내쉬며 괴로워하던 중 과거 연우로 살아가던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며 "아버지, 엄마"를 외치며 오열했다.
다음날 월의 생사를 확인하러 온 이들에게 월은 "그 소녀는 이제 더 이상 울지 않을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말을 해 기억을 되찾았음을 암시했다.
또한 "더 이상 울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에서 연우의 복수가 시작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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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