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유망주 이민호, 발목 재활 마치고 피칭 시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17 07: 21

NC의 유망주 이민호(19)가 발목 재활을 마치고 피칭을 시작했다.
이민호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중 40개의 불펜 피칭을 60%의 힘으로 소화했다. 지난해 10월말 왼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훈련을 거친 뒤 약 5개월여 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부산고 에이스 출신으로 동국대 노성호와 함께 NC에 우선지명된 이민호는 고교 시절 실질적인 랭킹 넘버원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182cm, 80kg이라는 당당한 체구에서 최고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피처. NC는 이민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우선지명과 함께 계약금 3억원을 안겼다.

수술 후에도 이민호는 강진-제주도 캠프를 따라다니며 재활훈련을 치렀다. 완전한 상태가 아닌데도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했다. 보통 재활선수는 본진과 따로 떨어져 훈련을 받지만, NC는 이민호를 빠짐없이 데리고 다닐 정도로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민호도 빠른 재활 속도로 구단 믿음에 보답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민호에 대해 "노성호와 함께 앞으로 우리팀 마운드의 원투펀치가 되어줘야 한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함께 데리고 다니는 것"이라며 "우리팀이 당장 1군에서 뛰는 게 아니다. 무리하지 않고 완벽하게 낫는 것이 우선"이라고 관심을 기울였다.
이민호도 "팀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만큼 하루빨리 던지고 싶다"며 의욕을 보여왔다. 어린 선수답게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며 피칭까지 시작했다. 조만간 실전 경기에서도 힘차게 공을 뿌리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는 전망.
이민호는 "먼저 1군에 데뷔하는 동기들이 있지만 전혀 부럽지 않다. 1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서 도전하는 게 낫다. 올해 많은 것을 배우고 내 것을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 2013년에 11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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