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아약스 원정에서 예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리 만족스런 경기는 아니었다”고 평가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1-12시즌 유로파리그 32강 아약스와 1차전에서 후반 애슐리 영과 치차리토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2골을 넣었다는 것이 기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 있어선 평범했고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는 아약스를 상대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채 리듬을 잃어버렸다. 다행히 후반에 개선되긴 했지만 전반에는 템포 자체가 실종됐다”고 설명하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불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특히 후반에 터진 치차리토의 추가골은 홈 2차전의 부담을 한층 덜며 32강 통과를 위한 중요한 득점이었다”고 설명하며 유로파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4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아약스와 유로파 32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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