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부탁해요 캡틴'의 지진희는 질투하는 모습에도 카리스마가 묻어 있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부탁해요 캡틴' 14회에서 한다진(구혜선)과 함께 한 대학교의 항공운항과 학생들에게 특강을 해주러 간 김윤성(지진희)이 한다진에게 적극적인 호감을 보인 학생 최종일(류상욱)의 행동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윤성은 집 아궁이에서 고구마를 꺼내며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다진과 종일을 보자 "한 쌍의 도둑고양이들이군"이라는 말을 내뱉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김윤성은 한다진이 자신에게 주려고 했던 커플티를 최종일이 입고 있는 모습을 보자 극에 달한 질투심을 불태웠다.

그러나 김윤성의 질투는 다른 이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진중한 이미지에서 뿜어 나오는 카리스마가 질투하는 모습에도 묻어난 것. 특히 김윤성은 함께 있던 내내 최종일에게 가지고 있던 질투심을 최고의 캡틴답게 정정당당한 내기로 되돌려받고 하룻밤 신세를 진 종일과 그의 할아버지에게 비행기 티켓을 선물하는 등 의젓하고 자상한 면모까지 보였다.
한편 지진희와 구혜선의 러브라인이 펼쳐지고 있는 '부탁해요 캡틴'은 8년 전 지진희의 실수가 점점 수면위로 드러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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