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에 최민식, 송강호 두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접전이 펼쳐진다.
송강호, 이나영 주연 영화 '하울링'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를 제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본격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한 '하울링'은 하룻동안 전국 9만 629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던 '범죄와의 전쟁'은 이날 6만 9455명을 동원,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댄싱퀸',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에 더해 '하울링'이 가세하며 주말극장가는 이로써 더욱 치열하고 풍성해졌다. 각각 박스오피스 4, 5위를 차지한 '댄싱퀸'(전국 2만 9764명, 누적 337만 5907명)과 '부러진 화살'(전국 1만 6879명, 누적 322만 4135명)은 모두 300만 관객을 넘었으며, '범죄와의 전쟁'은 17일 300만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
또한 '댄싱퀸'의 황정민,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에 이어 최민식과 송강호라는 두 중견 연기파 배우들의 저력이 빛나는 극장가란 점에서도 의미 있다. '하울링'과 '범죄와의 전쟁'이 시장을 나눠갖기 보다는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처럼 윈-윈하며 극장가 파이를 넓힐 것이란 예측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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