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 결승골' 맨시티, 포르투에 힘겨운 2-1 역전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7 09: 12

[OSNE=김희선 인턴기자] 헐크의 괴력에 밀린 맨체스터 시티를 세르히오 아게로가 구했다.
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서 열린 포르투와 '2011-2012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서 2-1로 역전승했다.
챔피언스리그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맨시티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다. 더구나 원정길서 얻은 값진 1승이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경기는 초반부터 포르투의 분위기였다. 포르투는 몸값만 1억 유로를 자랑하는 최전방 공격수 헐크를 앞세워 맨시티를 내내 몰아붙였다. 포르투의 강한 압박에 밀린 맨시티는 전반 27분 실베스트리 발라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헐크의 강력한 돌파가 돋보이는 골이었다.
선제골을 포르투가 가져갔지만 맨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맨시티는 결정적인 슛찬스가 포르투 골키퍼 헬톤의 선방에 막혀 고전했으나 후반 10분 야야 투레가 센터라인 근방서 길게 찬 볼이 포르투 수비수 알바로 페레이라의 등에 맞고 행운의 자책골이 됐다.
1-1로 동점을 만든 맨시티는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한 포르투를 막아내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헐크의 강력한 돌파를 막느라 후반에만 3명이 경고를 받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그러나 맨시티는 후반 교체 투입된 아게로가 야야 투레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힘든 경기의 값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맨시티는 아게로의 골을 잘 지켜내 상대팀 안방에서 역전승에 성공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와 포르투는 오는 23일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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