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서가 tvN 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에서 화끈하게 망가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일년에 열두남자’ 2회에서 미루(윤진서)는 남자친구 진오(온주완)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데 이어 몸 담고 있던 잡지사에서 해고 위기에 처했다. 미루는 냉혈한 편집장을 골탕 먹이기 위해 잡지 창간 20주년 파티에 찾아가 난동을 부리기로 탄야(고준희)와 모의하고 실행에 옮겼다. 파티장에서 술에 취한 채로 무대에 오른 미루는 가수 나미의 곡 ‘슬픈 인연’을 부르며 눈물을 쏟아내는 절정의 진상 연기를 펼쳤다.
윤진서는 엇나간 미루의 심정을 표현하기 위해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택했다. 그는 눈물신에서 화장이 번져 팬더눈이 됐음에도 개의치 않고 눈물로 미루의 복잡한 감정을 이어나갔다.

이날 ‘일년에 열두남자’에는 J호텔 사장의 딸이자 전신 성형을 받고 새 인생을 시작한 오해라가 등장했다. 얼굴은 물론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지내다 처음으로 거울을 본 해라는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만끽하며 코믹한 상황을 연기했다. 자신을 걱정해주는 진오에게 첫 눈에 반한 해라는 앞으로 미루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tvN의 첫 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는 평범한 잡지사 여기자 미루가 열두 별자리 남자와의 연애 칼럼을 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물로 지난 2005년 독일에서 출간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대물’, ‘스타일’, ‘워킹맘’, ‘피아노’를 연출한 오종록 감독과 영화 ‘야수와 미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황조윤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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