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유로파리그 32강전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무려 14경기나 펼쳐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대 아약스)와 맨체스터 시티(대 포르투) 경기 외에 주요 경기 결과를 간략히 소개한다. 왼 쪽이 홈구장.
◆ 라치오 1 : 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 지난 해 유로파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포르투를 정상에 올려놨던 팔카오가 올 해는 마드리드(스페인)를 살려냈다. 홈팀 라치오(이탈리아)의 클로제가 선제 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5분 마드리드의 아드리안 로페스가 동점 골을 터트렸고 이 날의 주인공 팔카오가 전반 37분과 후반 18분 연속 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서 3골을 넣으며 승리한 마드리드가 16강 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 빅토리아 플젠 1 : 1 샬케 04
지난 해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며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살케(독일)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AC 밀란에게 흠신 두들겨 맞았던 플젠(체코)이 만났다. 플젠은 전반 22분 체코 U- 21 대표 블라디마르 다리다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0분 살케의 '스나이퍼' 얀 훈텔라르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으며 아쉬운 승리를 놓쳤다.
◆ 스토크시티 0 : 1 발렌시아
스토크시티(잉글랜드)와 박쥐군단 발렌시아(스페인)가 만났다. 스토크시티 홈이었지만 경기는 원정팀 발렌시아가 주도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36분 터진 메멧 토팔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원정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 트라브존스포르 1 : 2 PSV 아인트호벤
박지성의 전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가 묘하게 만났다. 원정에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간 아인트호벤이 전반 6분과 12분 내리 두 골을 넣으며 이른 시간 기세를 잡았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전반에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갔지만 슈팅수에서 절대적으로 밀리며 한 골차 패배에 만족해야 했다.
◆ 알크마르 1 : 0 안더레흐트
6전 전승으로 올라온 안더레흐트(벨기에)의 우세가 점쳐 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슈팅수와 유효슈팅에서 알크마르(네덜란드)가 안더레흐트를 압도했다. 알크마르는 전반 35분 에이스 아담 마헤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 레기아 바르샤바 2 : 2 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갈의 명가 리스본(포르투갈)과 폴란드 리그 8회의 우승 경험을 보유한 바르샤바가 만났다.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슈팅수와 점유율의 대등함 속에 나란히 골을 주고 받으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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