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 관객반응 왜 이러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2.17 14: 59

흑백 무성영화가 과연 21세기 한국 극장가에서 흥행할수 있을까. 전세계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아티스트(The Artist)’가 주말 관객 몰이에 나선다. 관객 입소문은 최고다. 흑백 무성영화라는 이야기에 주저했던 영화팬들이 막상 '아티스트'를 보고나서는 "거봐! 재밌잖아" 감탄하고 있다.
지난 16일 개봉한 ‘아티스트’는 이같은 입소문 속에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평점 9점대를 기록했다. 또 이달 말 미국 아카데미에서 최다부문 수상이 유력할 것이란 할리우드의 관측도 영화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미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외 미국 아카데미의 전초전인 골든 글러브를 비롯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는 중이다. 

국내 개봉후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 ‘아티스트’를 관람한 관객들의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 흥행 성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영화는 21세기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흑백무성영화’라는 파격적인 기획과 도전, 전 세계 시상식과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석권하고 있는 장 뒤자르댕의 명품 연기, 2012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음악, 1920~30년대의 느낌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해 낸 세트와 미술, 흥겨운 탭댄스 등의 특별한 볼거리 등으로 이미 세계 영화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티스트’는 유성영화의 등장이라는 변화의 바람을 맞은 1920년대 말의 할리우드를 무대로, 무성영화계 최고의 스타였던 남자 조지(장 뒤자르댕 분)와 유성영화라는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인 여배우 페피(베레니스 베조 분)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러브 스토리다.
기획, 연출, 연기, 각본, 음악, 미술 등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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