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가수 박지윤이 tvN ‘오페라스타2012’ 2라운드 경연에서 매혹적인 팜므파탈로 변신하고, 다나가 생애 처음으로 남장에 도전한다.
‘오페라스타2012’는 17일 오전 2라운드 경연의 미션곡을 공개하며 무대 콘셉트를 밝혔다.
먼저 박지윤은 지난 시즌 도전자 임정희가 불러 1위를 차지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Habanera)’를 부른다. 박지윤은 도발적이고 춤과 노래를 즐기는 집시 카르멘의 모습으로 탈바꿈해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박지윤은 “제 얼굴 생김새 때문에 사람들이 저를 강하게 본다.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렸을 때 섹시한 노래를 한 후로 정말 오랜만”이라며 “카르멘이 되어 착한 남자도 유혹해 보고 잘 나가는 남자도 울려 보고, 이제 노래만 잘하면 되겠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웃어 보였다.
반면 다나는 백작 부인을 사모하는 순수한 미소년으로 다시 태어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카로의 결혼’ 중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Voi Che Sapete)’에 도전하는 것이다.
다나는 “한번도 남장을 해 본 적이 없다. 보이쉬하다는 말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번 미션곡을 통해 버릇 없고 대담하지만 귀여운 미소년으로 변신에 성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밖에 다른 가수들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1라운드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박지헌은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Dein ist mein ganzes Herz)’을 열창할 예정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남자의 애절한 심정을 노래한 곡으로 지난 시즌 4라운드에서 김창렬이 부른 곡이기도 하다.
또한 손호영은 G.M.페릴리가 작곡한 이탈리아 가곡 ‘위대한 사랑(Un amore cosi Grande)’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곡은 세계적인 성악가 마리오 델 모나코와 루치아노 파바로티에 의해 더욱 유명해진 노래다.
이어 박기영은 우아한 기교가 돋보일 수 있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Una voce poco fa)’을, 더원은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를, 김종서는 루치오 달라의 ‘카루소(Caruso)’를 미션곡으로 받았다.
한편 ‘오페라스타 2012’의 두 번째 생방송 경연은 오는 17일 오후9시 50분에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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