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 '방울뱀 축구'의 선봉에 나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장 최원권(31)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성장한 신예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제주는 2월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된 동계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15일 오후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제주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진 4차례 연습경기에서 무패행진(3승 1무)으로 박경훈 감독이 추구하는 방울뱀 축구에 한 단계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최원권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팀 내 젊은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내심 올 시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제주는 최원권(31)을 비롯해 한동진(33), 마철준(32)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꽉꽉 채워질 있을 정도로 평균 연령이 상당히 젊다. 그만큼 신예들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최원권은 "이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특히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이들이 K리그 개막 이후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는다면 팀 전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긍정적 생각을 전했다.
또한 2012시즌을 준비하며 팀 전력적인 성장 외에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의 결집과 융화에 공을 들였다. 최원권은 "후배들에게 긍정의 힘을 불어넣으려 했다. 무엇이든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했고 이에 후배들이 잘 따라와 줬다.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자신을 믿고 따라준 동료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시즌을 누구보다 충실히 준비한 최원권은 이제 다음달 4일 홈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2012 K리그 개막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상대가 설기현, 김남일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충실히 보강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최원권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개막전은 늘 힘들었다"라고 운을 뗀 최원권은 "인천은 (김)남일이형, (설)기현이형 영입으로 강해졌다. 그러나 안방에서 절대 질 생각 없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을 극대화시키면 좋은 결실 맺을 것"이라며 개막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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