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유벤투스가 심판 판정에 대해 거듭된 불만 끝에 성명을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 파르마전서 불거진 판정시비에 대해 "평등하게 판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16일 엔니오 타르디니서 열린 '2011-2012 세리에 A' AC 파르마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경기 내내 파르마를 압도했지만 득점 없이 비기면서 리그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엠마누엘 자케리니와 안드레아 피를로가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당했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전부터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왔던 콘테 감독은 올 시즌 유벤투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이 1개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판정 시비를 보는 주변의 의견도 유벤투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피를로 역시 "페널티킥을 줘야 할 때는 페널티킥을 달라"고 강하게 주장했으며 현재 유벤투스 이사직을 맡고 있는 파벨 네드베드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판정에 대해 불만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유벤투스의 다음 상대인 칼초 카타니아의 피에트로 로 모나코 단장은 "요점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반론에 나섰다. "빅클럽이라면 이런 저런 사고가 있더라도 다음 시합에서 고쳐나가려 하는 법"이라며 불만을 나타낸 것.
그러나 유벤투스는 판정에 이의를 제기한 콘테 감독을 옹호하고, 구단으로서도 평등한 대우를 바라고 있음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유벤투스의 성명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파르마전이 끝난 후 콘테 감독, 네드베드 이사, 피를로 선수가 했던 발언에 대해 유벤투스는 지지의 의사를 표한다. 유벤투스는 경기 규칙에 관해서, 또한 스포츠 심판이나 재판에 있어서도 일관되고 평등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
심판에 대한 불신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 유벤투스가 과연 카타니아전서 만족할 만한 판정을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