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세계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아시아 지역예선 8강에서 ‘난적’ 인도네이사에 덜미를 잡히며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5~8위 리그서 대만을 꺾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한국은 17일 마카오 마카오포럼에서 열린 대회 5~8위 순위 결정전 1차전에서 대만을 게임스코어 3-2로 꺾었다. 한국은 비록 이번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자력으로 획득하는데 실패했지만, 2012세계단체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 자동진출권을 가진 중국이 4강에 진출하면서 5위를 차지하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의 대만을 맞아 1번 단식게임에서 세계랭킹 8위 이현일(요넥스)이 접전 끝에 추젠하오를 2-1로 꺾은 데 이어 2번 복식에 나선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와 3번 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 세계랭킹 19위)가 연속으로 승리, 게임스코어 3-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미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이용대(삼성전기)-신백철(한국체대) 조가 기권을 선언한 가운데 마지막 단식 주자로 나선 박성민(인하대)이 처우텐천에 0-2로 패하며 두 게임을 내줬지만 승부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첫 경기의 고비를 넘긴 한국은 오는 18일 인도 혹은 태국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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