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배우 고수가 11살 연하 신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수는 1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결혼 관련 기자회견에서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습니다"라는 짧은 대답으로 말문을 열었다.
예비신부와 처음 어떻게 사랑을 시작했냐는 질문을 받자 고수는 "아직은 저희 둘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대답하며 수줍은 면모를 보였다.

결혼 생각을 언제 했냐는 질문에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었다"라며 "한 동안은 서로 되게 조심했다. 그러다가 확신을 갖고 (결혼을) 생각한 지는 1년 6개월 정도 전이다"라고 말했다. 프러포즈는 "일년의 마지막 날 했다"라고 대답했다.
신부와 나이 차이가 적지 않게 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사회 경험이 조금 많을 뿐 생활하거나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대화가 통한다. (무언가를) 선택을 할 때 많은 의견을 나누고 함께 결정을 내리는 편이다. 그래서 성실하게 살면 잘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6시 30분부터 열리는 결혼식에서는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선배인 배우 이병헌이 사회자로 나서며, 주례는 중견배우 이순재가 맡는다. 축가는 고수의 절친인 가수 거미가 부른다.
1989년생인 예비신부는 S예고 얼짱 출신으로 인터넷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K대학 조소과에 재학 중이다. 두 사람은 2008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3년여간의 열애 끝 이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고수는 태국 코사무이로 5박6일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다음달부터는 한효주와 호흡을 맞추는 멜로영화 '반창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수는 '반창꼬'의 촬영 시작 전 결혼을 하기 위해 서둘러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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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