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스 더블더블' KGC, SK 꺾고 팀 역대 최다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7 23: 15

[OSEN=잠실학생체, 김희선 인턴기자] KGC가 팀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원정경기서 자축포를 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서 홈팀 서울 SK나이츠를 79-71로 물리치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공격을 주도한 오세근(19득점)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크리스 다니엘스(21득점, 11리바운드)가 승리를 견인했다.
차근히 점수를 쌓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KGC에 비해 SK는 성급한 플레이로 추격의 고비마다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두 팀 모두 공격이 원활히 풀리지 않는 가운데 오세근이 공격을 주도한 KGC가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17-16으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마친 KGC는 2쿼터 존슨을 파울 작전으로 집중 마크하며 SK의 득점을 막았다.
득점원이 봉쇄되자 마음이 급해진 SK는 김선형, 변기훈 등이 득점에 연속 실패하며 36-27로 점수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민수가 3점슛을 터뜨리며 SK의 외곽이 살아나는 듯 보였다. SK는 KGC의 공격을 묶는 것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주희정의 벼락같은 3점포와 자유투를 묶어 55-53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한 번 흐름을 잡고 살아난 SK의 반격은 무서웠다. 김민수가 시원한 3점슛을 터뜨리자 존슨이 강력한 골밑 돌파로 추격을 지원했다. 강한 반격에 흔들린 KGC가 잠시 주춤하면서 치열한 1점 싸움이 이어졌다. SK가 61-60까지 쫓으며 역전을 눈 앞에 둔 순간이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치열함이 김민수와 변기훈의 5반칙 퇴장으로 이어지며 승부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KGC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오세근이 연속으로 슛을 성공시키며 SK를 흔들었다.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결국 턴오버가 또 한 번 SK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대역전극을 노리던 SK는 한정원과 김선형이 연속으로 턴오버를 범하며 뒷심 부족으로 KGC에 79-71승리를 내줬다.
KGC는 이날 승리로 34승 14패를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전신인 SBS 시절 2004-2005시즌 세운 33승 21패였다. SK는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9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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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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