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학생체, 김희선 인턴기자] "SK에는 지고 싶지 않았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서 홈팀 서울 SK나이츠를 79-71로 물리치며 팀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KGC는 이날 승리로 34승 14패를 기록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가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3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크리스 다니엘스, 오세근과 함께 15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한 김태술은 경기 후 "(4강에 가까워진 것 같아서)기쁘다"는 말로 총평을 대신했다. 대충 윤곽이 드러난 6강 플레이오프 구도에 대해 어느 팀이 가장 어려울 것 같냐는 질문에 김태술은 "다 어렵다, 우리가 그렇게 쉽게 이긴 팀이 없는 것 같다"며 손을 내저었다.

"전태풍(KCC)이나 함지훈(모비스) 둘 다 막기 어려운 선수기 때문에 지금은 생각을 접어두겠다"며 웃어보인 김태술은 "SK에서 트레이드 됐을 때 처음 1년 동안은 약간 미운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그래도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은 있다"며 SK전 승리 소감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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