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위태로웠던 KB 스타즈가 어느덧 2위를 바라보는 팀으로 떠올랐다.
청주 KB는 지난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경기에서 61-58로 역전승을 따냈다. KB는 이날 승리로 18승 16패를 마크하면서 공동 3위였던 삼성생명을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점프했다.
변연하(12득점 9R 8AS)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고, 정선화(11점 8리바운드)와 정선민(14점 6리바운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KB는 전반 주포 정선민과 변연하가 다소 침묵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정선민이 무득점에 그쳤고 변연하마저 단 1개의 야투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KB는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면 KDB는 신정자를 앞세워 전반을 25-22로 앞선 채 끝냈다.
KB는 후반 들어 에이스 변연하가 살아나며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KB는 정선민이 코트를 떠난 사이 주도권을 KDB에게 다시 넘겨줬고, 결국 3쿼터를 44-39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KB의 저력은 마지막 쿼터에 발휘됐다. KB는 정선민의 골밑 슛과 변연하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4쿼터 중반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2점을 앞서있던 경기 종료 50 여초를 남기고 변연하가 슛을 성공시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KDB는 신정자의 활약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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