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29)가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출장한 첫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겸 1루수로 두 번 타석에 들어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T 오카다에게 1루 자리를 넘겼다.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선발투수 아키야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고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대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무사 1, 2루 득점 찬스를 맞았다. 신인투수 이토를 맞이한 이대호는 이번에도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이토의 직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오릭스는 이대호를 덕아웃에 앉히고 1루수에 T 오카다를 기용했다. 4번 타자 자리에는 좌익수 후카에가 들어갔다. 4회초를 마친 오릭스는 한신에 1-3으로 뒤지고 있다.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대호는 2004년 홈런 20개를 기록하며 롯데의 거포로 자리 잡았다.
이후 이대호는 2006년 최초로 타자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차지한 것에 이어 2010년에는 타격 7관왕(타율·홈런·타점·득점·장타율·출루율·사사구)에 오르며 MVP를 수상했다.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뛴 11년 동안 타율 3할9리 홈런 225개 809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지난해 12월 2년 7억엔에 오릭스와 계약을 맺고 일본무대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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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