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은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18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촌부리 FC와 홈 경기서 황진성과 박성호가 잇달아 골을 넣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이후 2년 만에 본선에 복귀해 G조에 포함,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노리게 됐다. 포항은 다음달 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서 감바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날 황진성은 전반 28분 박스 왼쪽 모서리서 얻은 프리킥 찬스서 자신이 직접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황진성은 "오늘 승리로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다시 나가 기쁘다. 그 과정에서 팀에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K리그 플레이오프 때 페널티 킥을 놓치는 바람에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지 못해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팀에 죄송했다. 하지만 오늘 이겨서 본선에 나가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리킥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은 있었다. 차기 전에 상대의 벽을 봤는데, 차는 쪽으로 빈공간이 보여 정확하게만 차고자 했는데 생각대로 잘됐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결승골을 넣은 황진성에 대해 "A대표팀에 가서도 경쟁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포항에 올 때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다. 내가 결정 짓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황진성은 "선수로서 대표팀에 대한 욕심은 있다. 팀에서 잘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포항에서 공식 데뷔전을 가진 지쿠는 "승리해서 기쁘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인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떨어질 수도 있는 플레이오프였기 때문에 여유가 없어 긴장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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