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경이 클론의 '초련'을 라틴 스타일로 편곡한 독특한 시도로 '불후2' 2연승에 도전했다.
임태경은 18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명곡2'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주 조영남의 ‘지금’을 열창하며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던 전력 때문.
이날 '전설'로는 90년대 최고가수들을 배출해낸 프로듀서 김창환이 출연했다. 임태경은 김창환이 배출한 히트곡 중 클론의 '초련'을 골라 기대를 모았다.

무대에 앞서 임태경은 “노래를 들으면서 라틴의 향을 느껴서 라틴스타일로 편곡했다”며 자신의 첫 사랑 이야기와 많이 닮아서 그것을 무대에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쿠스틱 연주와 함께 시작한 임태경은 무대 이곳저곳을 활보하며 감정을 표현했고, 플라맹고 댄서의 열정적인 퍼포먼스가 더해 뮤지컬 못지않은 무대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어 임태경은 여성댄서와 과감한 동작을 선보이며 카리스마 있는 남성미를 뽐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무대가 끝나 객석에서는 아줌마 부대의 기립 박수가 터져나와 임태경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결국 먼저 무대에 올랐던 성훈을 제치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날 '불후2' 김창환 편에서 홍경민은 박미경의 ‘집착’을, 강민경은 채연의 '둘이서'를, 성훈은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을, 신용재 알리 태민은 각각 김건모의 '겨울이 오면', 김태영의 '오랜 방황의 끝', 엄정화의 '몰라'를 선곡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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