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억울한 '빅보이' 이대호, '내가 참는다'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2.02.18 20: 05

1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겸 1루수로 출전한 오릭스의 이대호.
하지만 첫타석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왼쪽 새끼 손가락에 맞은 타구가 파울로 선언된 것.
이대호의 손가락에 맞은 타구가 굴절이 되며 한신 포수 오카자키가 놓치고 있다.
주심에게 항의하는 이대호, 하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고 있다.
이에 이대호는 손가락을 가리키며 다시 한번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항의가 받아 들여 지지 않자 이대호가 타임을 요구하며 더그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달려 나와 이대호의 손가락을 살피며 다시 한번 항의하고 있다.
이대호의 통역인 정창용씨가 이대호에게 주심은 파울이 맞다며 이야기 해주고 있다.
고개를 가로 젓는 이대호. '첫 경기, 첫 타석인데 그냥 참자' 라는 표정으로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이대호는 선발투수 아키야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고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편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무사 1, 2루 득점찬스를 맞았다. 신인투수 이토를 맞이한 이대호는 이번에도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이토의 직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 후 이대호는 "첫 경기인 만큼 상대투수들의 공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일본 투수들을 상대한 느낌이나 내 몸상태는 모두 괜찮다"며 첫 타석에서 몸쪽 높은 공에 왼쪽 새끼 손가락을 맞은 것과 관련해 "분명 몸에 맞는 볼이었는데 심판이 파울을 선언했다"며 "주자가 없을 때는 선구안에 신경썼고 두 번째 타석에선 주자가 있어서 욕심내서 쳤다"고 자신의 일본무대 첫 실전경기를 회상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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