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자옥이 유이와 주원의 결혼식에서 사실 결혼을 반대한다고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는 애니메이션 작가로서의 꿈을 접고 태희(주원 분)를 선택,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은 자은(유이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복자(김자옥 분)은 태희와 자은의 결혼식에서 "나는 결혼을 반대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태희는 자은의 아버지 인호(이영하 분)를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정식으로 결혼 허락을 받았다.
이후 3월 초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두 사람이었지만 자은은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미국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1년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인턴으로 합격한 것. 평소 애니메이션 작가를 꿈꿔왔던 자은에게는 둘도 없는 소중한 기회였다.
그러나 어렵게 만난 두 사람이었기에 자은은 태희를 포기할 수 없었다. 자은은 가족들이 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어떻게 만난 아저씬데 이제 절대 떨어질 수 없다. 결혼할 것이다"라고 공표하며 꿈 대신 태희를 선택했음을 밝혔다.
문 앞에서 "가고 싶냐"고 묻는 태희에게 자은은 "여러 일을 겪으면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결국 두 사람은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그러나 주례가 사고를 당해 올 수 없게 되면서 태희와 자은은 복자에게 주례를 부탁했다.
계속 주례사를 거부하던 복자는 결국 주례를 보게 됐고 그는 모든 사람 앞에서 "나는 사실 이 결혼을 반대한다"고 폭탄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오작교 형제들'은 오는 19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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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