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문권 유족, 임성한에 성토 "대중 속이는 작가 되지 마라"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2.18 22: 06

자살한 故 손문권 PD의 유족이 여전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최근 알려진 고 손문권 PD 자살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고 손문권 PD의 어머니는 "듣기로 자살 당일 둘이 안 좋을 일로 다투고 나서 아이는 차를 가져가서 그렇게 자살했고, 얘(임성한)는 다투고 나갔다가 돌아오니 연락이 안되서 집으로 찾아가 사실을 알았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여동생 역시 "오빠가 대학교 때까지 일기를 훔쳐봤다. 유서의 필체는 오빠의 것이 아니다. 우리 오빠는 원래 악필이다"며 유서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또 "대중을 속이는 작가가 되면 안되지 않겠나"라며 사태 이후 언론이며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고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임성한 작가에 대해 비난했다.
이 밖에도 모친은 "아직 채 피지도 못하고 그렇게 갔다.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였는지 꼭 세상에 알려주고 싶다"며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고 손문권 PD는 ‘하늘이시여’에서 조연출로 데뷔한 후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등을 연출했다.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고인과 임성한 작가는 2007년 1월 결혼했다. 그러나 지난 달 21일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자살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연예가 안팎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임 작가 측은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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