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분데스리가 데뷔골' 아우크스부르크, 레버쿠젠에 1-4 대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19 10: 37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완패로 빛을 잃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바이 아레나서 끝난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3승 9무 10패를 기록,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리그 17위에서 순위 변동을 주지 못했다.
이날 구자철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 왼쪽 측면과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 5분에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아우크스부르크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1월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첫 골.

아우크스부르크는 원정 경기 때문인지 경기 내내 레버쿠젠의 공격에 기를 펴지 못했다. 점유율은 36-64로 크게 밀렸고, 슈팅 기회(레버쿠젠 11개, 아우크스부르크 6개)도 레버쿠젠이 2배 가까이 많았다.
레버쿠젠의 포화는 전반 25분부터 시작됐다. 곤살로 카스트로의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슈테판 키슬링이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5분 구자철이 사샤 묄더스가 흘려준 공을 받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의 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반면 레버쿠젠의 골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15분 카스트로가 역전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9분 키슬링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크게 앞서갔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25분 안드레 슈를레가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팀의 4번째 골을 작렬,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스 루후카이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경기를 이미 포기한 모습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뒤처진 점수 차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공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결국 1-4의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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