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아스날이 결국 FA컵서 다시 만난 선덜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선덜랜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 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아스날과 잉글랜드 FA컵 16강전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아스날은 지난 16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충격적인 0-4 패배를 당한 데 이어 FA컵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점유율은 아스날이 높았지만 선덜랜드의 저력과 집중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공격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골을 기록하지 못한 아스날과 달리 선덜랜드는 전반 40분 키어런 리처드슨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에 아스날은 후반 들어 토마시 로시츠키와 시오 월콧을 교체 투입하며 집중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교체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만회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내내 수비에 치중하던 선덜랜드가 단 한 번의 역습을 성공시키며 아스날의 자책골을 유도, 2-0 쐐기골을 터뜨렸다. 세세뇽의 돌파에 이은 라르손의 슈팅을 막으려던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이 골로 연결된 것.
선덜랜드는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2-0의 리드를 지켜 홈에서 강팀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전반 10분 프란시스 코클랭이 부상 당하며 악재만 안고 돌아오게 됐다.
한편 이날 박주영은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됐으며, 지동원은 교체명단에 이름은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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