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2' 전북, 이흥실 색깔 내기에 달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2.19 08: 12

K리그 2연패와 ACL 정상 정복을 향한 이흥실(51) 전북 현대 감독대행의 의지가 확고하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시즌 2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 전북은 지난 18일 팬들 앞에서 2012년 출정식을 갖고 K리그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정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올 시즌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닥공2' 전북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은 이흥실 감독대행은 전북에 최강희 전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부임해 선수들을 이끌어 왔다. 7년간의 경험을 통해 코치로서 많은 경험을 한 이 대행은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점유율 높이는 훈련을 통해 지난 시즌에 이어 공격축구를 선언한 이 대행의 욕심은 김정우에서 부터 시작된다. 비록 김정우가 17일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지만 빠르게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중.
그만큼 김정우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공격과 수비 등 어느 곳에 세워도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팀이 필요한 곳에서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김정우도 지난 시즌 상주에서 좋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전북에서 더욱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흥실 감독대행은 올 시즌 자신의 색깔을 완전히 보여주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행은 "7년간 선수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선수단 이끄는 데는 부담은 없다. 팀 전체를 지휘하는 입장이다. 내 색깔은 경기를 하면서 보여주고 싶다"면서 "수석코치와 감독의 입장은 다르다. 그에 따른 부담이 굉장히 크다. 지난해에 이어 K리그서 정상에 오를 뿐 아니라 ACL도 우승해 2관왕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준비는 충분히 했다. 첫 감독직이지만 욕심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나타낼 이유는 분명하다. 기존의 선수들에 거의 변화가 없고 오히려 김정우가 합류하면서 전력이 더욱 안정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흥실 대행의 욕심은 K리그에 새로운 재미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모든 팀들이 K리그서 공격축구를 선언하고 있지만 감독의 의지가 없다면 힘들기 때문. 과연 최강희 전 감독에 이어 이흥실 대행이 '닥공2'를 원활하게 일궈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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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이흥실 감독대행-이동국 / 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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