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MBC 예능프로그램이 파업으로 결방되면서 SBS는 반사이익을 누린 반면 KBS는 오히려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19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전국기준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은 스페셜로 꾸며져 과거 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은 각각 시청률 6.4%, 9.5%를 기록했다.
토요일 황금시간 대에 MBC의 예능 프로그램이 3주째 결방되면서 갈 곳 잃은 시청자들은 SBS로 향했다.

동시간대에 방영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의 시청률은 14.8%, '놀라운대회 스타킹'은 14.3%로 집계됐다. '붕어빵'은 지난 주 13.6%보다 1.2%P 급등했으며 스타킹 역시 지난 주 11.1%보다 3.2%P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은 MBC 결방 특수를 이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자유선언 토요일' 1부인 '가족의 탄생'은 3.3%의 시청률에 그쳤으며 2부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도 10.9%로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불후의 명곡2'의 지난 주 시청률은 11.8%였다.
한편 KBS 2TV에서는 밤 11시 5분 유럽까지 번진 K-POP 열풍으로 특별 기획한 '뮤직뱅크 인 파리'를 방송했다. 프랑스 파리 베씨 스타디움에서 사전녹화가 진행된 '뮤직뱅크 인 파리'는 소녀시대 샤이니 2PM 비스트 포미닛 유키스 씨스타 티아라 등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했으며 1부 6.6%, 2부 6.8%로 평균 6.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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