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유니폼 스폰서인 험멜이 윈-윈했다. 인기 절정의 이동국 때문이다. 1박2일에 출연한 이동국이 자연스럽게 전북의 스폰서인 험멜 제품을 입고 나오면서 TV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동국은 비시즌 동안 2차례 TV에 출연했다. KBS 1박2일과 SBS 힐링캠프가 그 것. 1박2일에서는 동서인 은지원의 친구로 출연해 갖은 고생을 다했다. 힐링캠프에서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으며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1박2일에서 이동국은 마지막에 출연자들에게 패딩을 선물했다. 선수단용은 아니고 이동국이 구단을 통해 요청했더니 험멜서도 흔쾌히 제공한 것. 그리고 힐링캠프에서도 이른바 '이동국 티셔츠'로 불릴 정도로 유니폼이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1박2일에서 선보인 험멜 패딩은 팬들과 일반인들이 구단에 구매를 문의했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패딩에 전북과 험멜의 엠블럼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효과가 나타났고 이동국은 이른바 효자가 됐다.
전북과 험멜의 관계는 끈끈하다. 2006년 기존 업체가 갑작스러운 계약 변경으로 인해 더이상 스폰서십을 이어가지 못하고 흔들렸을 때 험멜이 제공하겠다고 나타난 것. 유명 브랜드는 아니지만 2007년부터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지면서 매년 유니폼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말 그대로 모두가 윈-윈했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험멜도 광고효과를 봤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유명 브랜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 스폰서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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