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탈락' 웽거, "모든 것 쏟아부은 경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9 09: 18

[OSEN=김희선 인턴기자] 선덜랜드 원정서 참패를 당한 아스날의 수장 아르센 웽거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선덜랜드의 홈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16강전서 0-2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6일 AC 밀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0-4 대패에 이어 FA컵서도 무너진 것.
웽거 감독은 경기 후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열성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무척 어려운 경기였다. 1주일 동안 3번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챔피언스리그 원정에 이어 곧바로 또 다른 원정경기를 가져야했던 것이 유감스럽다"고 스케줄의 혹독함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워드 웹 주심이 100% 페널티킥을 줘야 하는 상황을 놓쳤다"고 말한 웽거 감독은 전반적으로 운이 없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또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선덜랜드의 수비를 '환상적(fantastic)'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최근 아스날을 둘러싸고 불고 있는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웽거 감독은 "비판은 받아들여야 하고 단합해서 맞서야 한다. 비판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반응은 하나가 되서 싸우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것뿐"이라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부적인 강인함을 보여주는 것과 다음 경기서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8강 진출이 좌절된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FA컵서 탈락하며 다시 한 번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아스날이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아주 작은 가능성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며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날 경기로 세바스티안 스킬라치와 프란시스 코클랭, 애런 램지를 부상으로 잃은 웽거 감독이 과연 오는 26일 토튼햄전서 박주영의 출전 여부를 포함 어떤 선수 기용과 전술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