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를 물리치고 2위 자리를 확정,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부산 KT와 원정 경기서 높이의 우세에 힘입어 73-5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5연승을 달리며 35승 14패를 기록한 KGC는 KT(30승 19패)와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KGC는 KT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세, 남은 5경기서 전패하고 KT가 전승을 해도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KGC는 이날 승리로 부산 원정 8연패의 악연을 끊었다.

이날 KGC는 전체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KT를 손쉽게 꺾었다. KGC는 이정현(15점)을 비롯해 김태술(14점), 박찬희(12점), 오세근(10점), 크리스 다니엘스(13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특히 외곽 대결이 눈에 띄었다. KGC의 김태술은 3점포 2개를 잇달아 터트리며 9점을 넣었고, 이에 대응 하듯 KT의 조성민도 3점슛 2개를 성공시킨 것. 두 선수 못지 않게 동료 선수들의 활약도 뛰어났다. KGC는 박찬희가 6점, KT는 조동현이 6점, 표명일이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8로 1쿼터를 리드한 KGC는 2쿼터 들어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KT는 높이 싸움서 완벽하게 밀렸다. 발목 부상으로 빠진 찰스 로드의 공백이 확실히 느껴진 것. KT는 2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3-12로 크게 밀렸다. KT는 2쿼터 시작 후 4분 41초 동안 득점에 실패, 18-30까지 몰렸다. KT는 조동현의 3점포로 추격을 펼치는 듯 했지만 KGC의 리드는 39-29로 여전했다.
3쿼터에도 KGC의 우세는 여전했다. 반면 KT는 KGC가 턴오버를 6개나 범했음에도 그 기회를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KGC는 2점 성공률이 KT와 비슷했지만 11차례의 자유투 기회를 잡아 9개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유지, 54-40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는 건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KT는 KGC의 높이에 여전히 밀리며 공·수 모두 막혔다. 특히 공격에서 활로를 뚫지 못하는 것이 치명타였다. KGC는 4쿼터 중반이 되자 KT가 승부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 김태술과 양희종 오세근 다니엘스를 모두 벤치로 불러 들였다.
그럼에도 KT는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 결국 KGC의 22점 차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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