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활화산같은 방망이가 아직은 터지지 않고 있다.
롯데는 19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가진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투수 5명이 이어 던지며 안타 7개를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막아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날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4-4로 무승부를 거뒀던 롯데는 이날 한양대와 7이닝으로 치러진 경기서 연이틀 무승부로 첫 승리 신고를 다음번으로 미뤘다.
롯데 선발 김명성은 최고구속 136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가며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불과 18개. 이어 등판한 이용훈 역시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140km였다.

이경우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네 번째 투수 이웅한은 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이날 경기의 유일한 점수를 내줬다. 마지막 투수 박시영은 최고구속 139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으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타선은 롯데 특유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손용석이 우익수 왼쪽 3루타로 출루한 뒤 정보명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은 게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후 롯데 타선은 7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4개, 사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롯데는 20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 뒤 22일 가모이케 구장에서 지바 롯데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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