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인천시체육회가 젊은 패기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경남개발공사에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쾌조의 2연승을 내달렸다.
임영철 감독 이끄는 인천시체육회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돌아온 기대주' 조효비와 김선화가 각각 8골을 터트리는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를 27-18로 물리쳤다.
이로써 개막 2연승으로 달린 인천시체육회는 선두 SK루브리컨츠와 승점(4점)에서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에 뒤진 채 선두권을 형성했다. 반면 개막 후 서울시청과 SK루브리컨츠에 잇따라 패했던 경남개발공사는 남영신이 7골을 터트리는 등 한 수 위의 인천시체육회를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후반 급격히 무너지며 3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전반은 12-12 동점으로 끝난 가운데 경남개발공사의 선전이 돋보였다. 경남개발공사는 초반부터 타이트한 수비로 인천시체육회의 공격을 앞선에서 차단하는 데 성공했고, 10분을 넘어설 때까지 4-2로 앞서나가는 등 전반 내내 선전을 이어갔다.
반면 경남개발공사의 패기에 고전하던 인천시체육회는 15분을 넘어가면서부터 제 컨디션을 찾기 시작했고 전반 마지막 3분 동안 2점을 만회, 간신히 12-12 동점을 이루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 의외로 고전했던 인천시체육회는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 디펜딩챔프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차분히 점수차를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10분이 흐르는 동안 경남개발공사의 공격을 1득점으로 묶은 인천시체육회는 그 사이 내리 4득점에 성공, 17-13으로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남개발공사는 피봇 남영신(7골)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시체육회를 추격했지만 조효비가 이끈 인천시체육회의 창끝을 막지 못한 채 실책을 연발했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결국 인천시체육회는 후반 15분을 넘어가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7-18, 8점차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쾌조의 2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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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