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마지막 녹화, 멤버들은 오프닝에서 그간의 역사를 뒤로 하는 아쉬운 마음을 담담하게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천년의 도시 전북 정읍에서 멤버들이 마지막 녹화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5명이 함께하는 마지막 녹화이기에 진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묻어났다.
이날 공교롭게도 생일을 맞은 이수근은 "2007년 8월에 시작해서 과분한 사랑과 인기를 얻었다. 말도 안되는 큰 사랑을 받았다. 너무나 아쉽고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4시간 정도 차를 타고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김씨 형이 논에서 (몰카를) 했던 생각도 들고.."라며 옛 추억을 회상했다. 화면에서는 이수근의 앳된(?) 초창기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은지원은 "'1박 2일'이 예능에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너무 다사다난했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다사다난'이란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초딩 언어수준을 자랑하며 다시금 웃음을 유발했다.
김종민은 이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제 왔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케 했다. 김종민은 "나올 때 필름같이 지나가더라. 내 인생이 필름처럼 지나가는데 거기에 '1박 2일'은 굉장히 큰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복잡한 마음을 뒤로 하고 "늘 하는대로 (오늘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1박 2일'의 마지막 오프닝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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