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김자옥 "결혼은 해볼 만한 일"..주원·유이 '결혼승낙'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2.19 20: 34

KBS 2TV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의 김자옥이 결국 주원과 유이의 결혼을 승낙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에서는 태희(주원 분)와 자은(유이 분)의 결혼식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결혼식장 주례석에 오른 복자(김자옥 분)은 "난 반대한다. 여기 있는 신부가 일생일대의 기회를 버리고 결혼을 서둘렀기 때문이다"라고 폭탄 선언을 한다.

그는 "인생에서 결혼은 무덤이라는 말이 있지 않으냐"고 말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복자는 "우리 식구들이 내가 해주는 밥을 먹을 때 행복하고 밥상머리에서 애들이 쑥쑥자라는 걸 보면 행복하다"고 진심을 말해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
이어 "40년 동안 한눈 한번 안 팔고 나를 바라봐준 남편도 있고, 여기 있는 신랑인 아들도 잘생겨서 행복하다"라며 "자은아 아줌마는 인생 후회해 본 적 없다. 생각해보니깐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그래서 결혼은 분명 해볼 만할 일이고 겪어볼 만한 불행이고 행복한 무덤이다. 결혼 축하한다. 자은아. 나는 네가 내 며느리가 돼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울먹였다.
또 복자는 "태희야 엄마 서운해도 자은이니깐 승낙하는 거야"며 "여러분 세상에서 이렇게 멋지고 예쁜 신랑 신부 본적 있냐"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복자는 두 사람에게 "축하해. 정말 축하한다. 잘 살아라"라며 결혼을 승낙했다.
pontan@osen.co.kr
'오작교 형제들'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