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이하 애정남)에서 오지랖과 배려의 기준을 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애정남'에서 개그맨 류근지 이원구 최효종 신종령은 오지랖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효종은 "브로커 형, 포청천 형과 악질 형이 있다"고 운을 뗐다.
먼저 브로커 형은 당사자가 원하지도 않는데 나서서 연결해주는 사람을 일컫는다. 최효종은 "해결해 주지 못하면서 나서면 오지랖이다"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포청천 형은 스스로 판관이 되어 사건을 판단하고 결정해주려고 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애정남'에서는 "일이 다 지나고 굳이 말을 꺼내 기분을 찝찝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며 "정말 악질 오지랖이다"고 꼬집어 방청객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애정남'에서는 처음으로 애정남 캠페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애정남 캠페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줄을 서 있다 잠시 다른 곳에 다녀올 때 어색해질 경우를 대비해 팔로 웨이팅 존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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