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김상식의 합류가 대표팀에 끼치는 영향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2.20 07: 57

'노장' 김상식(36, 전북)의 합류가 대표팀에 끼치는 영향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9일 전남 영암 현대사계절잔디축구장에서 소집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해외파 박주영과 기성용, 올림픽대표팀의 홍정호, 부상자 김정우를 제외한 22명이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선수층이 다양해졌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던 이전 대표팀과는 다르게 최강희 감독은 '벼랑 끝 승부'가 된 쿠웨이트전을 위해 노장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기 때문.

카타르서 뛰고 있는 이정수(32, 알 사드)는 18일 저녁에 모인 국내파 선수들에 비해 하루 늦게 19일 훈련 시작 전에 대표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최근 대표팀서 최선참이라 늘 후배들의 인사를 받는 입장이었지만 이날은 3년 선배인 김상식이 있어 이정수가 먼저 공손하게 인사했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이정수가 선배를 두게 됨으로써 심정적으로 보다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것. 또 동기생 이동국(33, 전북)의 존재도 도움이 된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정수가 갑자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대표팀서 큰 형 역할까지 맡으면서 부담이 컸을 이정수가 김상식의 합류로 여유로워 질 수 있게 됐다. 대표팀에서 경기력도 한층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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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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