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도 겨울도 아닌 지금 필요한 쇼핑리스트는? ‘후드 티셔츠+카디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2.20 10: 27

2012년 흑룡의 해라며 떠들썩하더니 구정·55년만의 한파·밸런타인데이·졸업식 등 많은 일로 울고 웃는 가운데 어느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시기에 쇼핑을 하기 위해 매장에 들어서면 먼저 겨울아이템들을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하고 한편에는 디스플레이된 파릇파릇한 봄 신상 아이템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통 많은 사람들은 여기서 고민을 하게 된다. 겨울상품을 구입하자니 곧 봄이 올 것 같고 그렇다고 봄 상품을 사자니 아직 춥기만 하다.

이때 지금 당신의 쇼핑리스트에 올려도 후회안할 아이템들이 있다. 사두면 봄까지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후드 티셔츠 혹은 라운드 티셔츠와 카디건이 바로 그것이다.
▲ 평소 캐주얼 룩을 즐긴다면 단연 ‘후드 티셔츠’지!
캐주얼룩을 추구하는 남성들은 대부분 겨우내 이너웨어로 니트보다는 후드 티셔츠를 선택하게 된다. 패딩점퍼에 레이어드해서 입기에 후드 티셔츠만큼 스타일링하기 쉽고 편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 없기 때문.
 
또 네크라인에 부착된 후드는 키가 커 보일뿐만 아니라 3살은 더 어려 보이게 만들어 줘 더욱 고마운 아이템이다. 
이번 시즌에는 후드 티셔츠를 컬러와 패턴으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톤 다운된 레드 컬러의 후드 티셔츠에 벙어리장갑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의 앙증맞은 포켓이 달려있다면 영하의 날씨에는 장갑을 잊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영상의 날씨에는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부여하기에 후드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충분하다.
또 후드 티셔츠는 다양한 컬러로 구비해두는 것이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좋다. 아울러 어려보이고 싶다면 앙증맞은 캐릭터 로고가 새겨진 디자인이 제격이다. 반면 시크하게 연출하고 싶은 마음에 굳이 모노톤의 후드 티셔츠를 선택한다면, 자칫 무서운 인상을 주는 반항아처럼 비춰질 수 있으니 프론트에 커다란 로고가 새겨진 디자인을 고르는 할 것.
 
아울러 간혹 어린 얘들이 입는 옷이라며 후드 스타일을 좋아 하지 않는 이들도 있기 마련. 레드옴므 황나나 MD는 “그런 사람들에겐 맨투맨 티셔츠나 라운드 네크라인의 티셔츠가 정답”이라며 “안에 셔츠 혹은 밝은 컬러의 반팔티셔츠와 레이어드해서 입기에도 안성맞춤이다”고 조언했다.
▲ 평소 댄디룩을 즐긴다면, 뭐니 뭐니 해도 ‘카디건’이지!
슈트나 세미슈트 등 댄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에겐 후드 티셔츠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이들은 여러 종류의 카디건을 구비해두는 것이 스타일리시한 남성이 되는 지름길이다.
 
겨울에는 이너웨어로 봄과 가을에는 별도의 아우터없이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고마운 아이템이고 할 수 있다. 이때 얇은 카디건을 선택하면 아우터를 꼭 입어야 하지만 비교적 보온성이 뛰어난 소재인 모헤어와 모직 등의 두툼한 카디건 하나만 걸쳐도 포근하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봄에 유용하다.
물론 그 아무리 두툼한 카디건이라고 할지라도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10도를 웃도는 영하의 기온에는 코트를 걸쳐야 하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터.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소재의 카디건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는 요즘. 카디건을 구입할 때 이번 봄 컬러 트렌드인 파스텔 계열이나 애시드한 그린, 머스터드, 오렌지 컬러를 선택하기를 권한다. 단 구릿빛 피부를 가진 남성이라면 컬러 선택에 신중을 기하기를 권한다. 컬러를 자칫 잘못 선택할 경우 트렌디하게 연출되기는커녕 한없이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
 
아울러 패턴이 가미된 카디건을 입을 때는 자칫 지나치게 난잡해 보일 수 있으니 이너웨어로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카디건을 입을 때 하의는 정장바지를 입으면 젠틀한 스타일이 완성되고 데님 팬츠나 치노 팬츠를 매치하면 캐주얼하게 연출 할 수 있다. 여기에 베레모나 뿔테안경을 곁들인다면 더없이 댄디한 룩이 된다.
jiyou@osen.co.kr
레드옴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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