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김소연, 금발-모던-단아..팔색조 매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20 08: 21

배우 김소연이 스크린에서 팔색조 매력을 드러낸다.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장윤현 감독)가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헤로인 김소연의 모습을 공개했다.
극중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 역을 맡은 김소연은 영화 속 다양한 매력을 드러낸다. 지난 1997년 '체인지' 이후 스크린에서는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그녀였기에 은막 성인 연기 데뷔작이 2012년 '가비'로 낙점되면서, 영화와 김소연의 연기가 기대감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성인이 된 후 한국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김소연이 영화에서 연기한 따냐는 러시아에서 커피와 금괴를 훔치며 자유로운 여인으로 살아가다 고종(박희순)의 아관파천이라는 격변의 시기, 거대한 음모에 휩쓸려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가 되는 여인이다.
바리스타 역할을 능숙하게 보여주기 위해 영화 촬영 전부터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김소연은 까다롭다고 알려진 커피추출방식인 점드립까지 연마해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
또한 러시아 공사관에서 기거하는 고종의 커피를 내리는 그녀의 모습은 궁중 의상들 속에서 더욱 빛난다.
보디라인이 살아있는 몸매와 파격적인 의상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화제가 되어왔던 김소연은 매 장면마다 고혹적인 1800년대 후반의 서양 복식을 맵시있게 소화해냈다.
러시아 시절, 커피를 훔치기 위해 금발머리로 변신한 '은여우'의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이미지, 러플 장식의 단아한 드레스를 입은 바리스타 따냐의 모던한 이미지 등 다양한 색을 드러낸다. 러시아와 조선의 다채로운 의상을 착용하고 연기한 덕분에 외모 변신 뿐 아니라 극중 감정연기에도 도움을 받았다는 김소연은, 한 영화에서 이렇게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여배우로서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월 중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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