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 스위스)가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페더러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암로월드토너먼트(총상금 18억 원) 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0위, 아르헨티나)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월드투어 이후 약 3개월 만에 거둔 올해 첫 우승이라 기쁨은 더욱 컸다.

페더러는 1세트서 델 포트로에게 5-0으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점수 차를 유지하며 1세트를 6-1로 손쉽게 가져갔다. 델 포트로도 2세트 한 때 2-2까지 가는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페더러가 다섯 번째 게임에 이어 6번째 게임도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2세트를 6-4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카타르 도하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털오픈(총상금 28억 원)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 벨라루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호주오픈 단식 챔피언인 아자렌카는 19일 열린 결승에서 사만다 스토서(5위, 호주)를 2-0(6-1 6-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아자렌카는 시즌 17연승을 기록하며 '테니스여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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