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오작교' 건너 '각시탈' 쓴다..원톱 주연 부상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2.20 09: 00

[OSEN=윤가이 지가] 배우 주원이 원톱 주연으로서의 발판을 다졌다. 지난 19일 종영한 KBS 2TV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이하 오작교)에서 더욱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받으며 원톱 기대주로 부상한 것.
주원은 '오작교'에서 어릴적 친아버지를 잃고 큰아버지 손에 자라야했던 아픔을 지닌 형사 황태희로 분했다. 유이(백자은 역)와 함께 극의 중심을 잡으며 안방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주말극 특성상 여러 캐릭터들이 고루 활약했지만 주원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형제로 등장한 정웅인 류수영 등 대선배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에서 뒤처지는 법이 없었다. 또 스스로도 브라운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 후배 유이를 잘 리드하며 극을 이끌었다.
주원은 지난 2010년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이에 앞서 다년 간의 뮤지컬 경험이 있었지만 정극 연기는 처음이었던 그다. '김탁구'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주원은 영화 '특.수.본' 을 거쳐 '오작교'까지 주연을 꿰차는 탄탄대로 행보를 걸어왔다. 하지만 경험에 비해 안정적인 연기력, 또래에 비해 성숙한 매력이 대중에 어필하며 단 세 작품 만에 원톱 주연을 넘보는 기대주로 떠올랐다.

주원은 이제 상반기 방송 예정인 KBS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 촬영을 앞두고 있다. '오작교'를 끝낸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 쉴틈 없이 새 작품에 들어가며 바쁜 나날을 이어간다.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원작을 토대로 무려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 극중 일제의 만행에 대항한 남자주인공 이강토 역할을 맡은 주원의 어깨가 무거울 법하다.
과연 '오작교'로 탄력을 받은 주원이 '각시탈'을 통해 원톱 주연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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