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와 지창욱이 또 다시 라이벌로 만났다.
유승호와 지창욱은 각각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에서 같은 시간 방송되는 수목드라마로 시청률 대결을 펼치고 있다.
유승호는 TV조선 ‘프로포즈 대작전’에서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인 이슬(박은빈 분)의 결혼식에서야 뒤늦게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후회하는 강백호 역을, 지창욱은 채널A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우리나라 대표 총각 한태양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현재 각각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고 있는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로 올라간다. 유승호와 지창욱은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친구에서 원수의 관계로 변모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유승호는 살성을 가지고 태어난 천재검객인 여운으로, 지창욱은 조선 최고의 협객으로 서로 절친이었지만 라이벌 관계가 되면서 결국 유승호가 지창욱의 칼에 맞아 죽음을 맞았다.
절친에서 원수로, 또 한 번 라이벌로 만난 두 사람은 각각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유승호는 ‘무사 백동수’에서의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와 정반대의 인물을 연기한다. 사랑을 위해 시간여행까지 하는 유승호는 ‘프로포즈 대작전’에서 본격적으로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서며 한층 성숙된 남성미를 뽐내고 있다.
지창욱은 또한 ‘무사 백동수’에서와는 달리 몸과 마음이 건실하고 바른청년 한태양 역을 맡아 왕지혜와 가슴 아픈 애절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유승호와 지창욱의 연기변신과 더불어 두 청춘스타가 벌이는 시청자 대결도 곁들여 본다면 드라마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