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엄마', 대본 리딩 현장 첫 공개..'진지+훈훈'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2.20 09: 46

SBS 새 주말극 '바보엄마'의 진지함과 훈훈함이 묻어나는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폼나게 살거야' 후속으로 방송되는 '바보엄마'는 최문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삼은 드라마로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렸다. 드라마 '당돌한 여자'의 이동훈 PD와 드라마 '카인과 아벨', 그리고 영화 '투캅스 3', '댄서의 순정' 등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가 힘을 합쳤다.
지난 2월 중순 홍대의 한 북카페에서는 이 PD와 박 작가 그리고 김현주, 하희라, 김정훈, 김태우, 신현준, 김청, 김하균, 서동원, 아역 안서현 등을 포함한 쟁쟁한 출연진들이 모여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이 PD는 "서로 믿음을 가지고 즐겁게 촬영하자"는 인사말에 이어 1회 대본부터 리딩이 시작됐고, 검은 뿔테안경을 쓴 영주역 김현주는 진지한 내레이션으로 첫 대사를 소화해냈다. 그리고 선영역 하희라는 손동작까지 써가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였고, 이어 김하균 등 또 다른 출연진들 또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리딩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교수 정도역 김태우의 실제 강의를 방불케 하는 대사톤뿐만 아니라 최고만 역을 위해 연필을 들고서 메모까지 하는 신현준은 눈길을 끌었고, 신경외과 전문의 이제하역의 김정훈과 오채린역 유인영, 선영의 딸인 천재소녀 닻별역 안서현은 역할에 맞게 진지하게 대본을 읊기도 했다
특히 북카페답게 다양한 책으로 둘러싸인 배경과 은은한 조명이 더해지면서 배우들은 여느 드라마의 대본 리딩 때보다 더 분위기 있고 화기애애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다 2회 대본리딩이 끝난 직후 이 PD가 "우리 촬영감독님은 '여명의 눈동자', '모레시계', '태왕사신기'를 촬영한 대단한 감독님이시다"며 서득원 촬영감독을 소개하자 뜨거운 박수갈채가 터지기도 했다.
제작진은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분들과 함께 첫 대본리딩을 가졌는데, 모든 분들이 진지함과 동시에 따뜻함까지 보여줬다"며 "오늘 맞춰본 호흡만 봐도 시청자분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자신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보엄마'는 오는 3월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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