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7)가 클럽 최고의 레전드로 추앙받고 있는 보비 찰튼의 통산 최다골 기록을 넘보고 있다.
196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에 첫 우승을 선사하는 등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꼽히는 보비 찰튼이 맨유에서 기록한 골은 총 249골. 찰튼은 1956년부터 73년까지 17년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리그 199골을 포함해 758경기에 출전해 총 249골을 터트리며 역대 개인 최다골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다.
2004년 에버튼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루니는 현재까지 351경기에 출전해 168골을 기록하며 조 스펜서와 함께 통산 골 부문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제 27살인 루니의 나이를 감안하면 보비 찰튼의 대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04년 에버튼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이후 루니는 8시즌 동안 터트린 168골의 기록은 한 시즌당 평균 20골을 넘는 엄청난 페이스다. 올 시즌 역시나 해트트릭 2번을 포함 29경기에서 21골을 넣고 있다. 찰튼의 기록까지는 81골이 모자라지만 산술적으로 지금의 속도라면 4~5년 후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루니 역시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비 찰튼의 기록을 깰 거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만약 내가 그를 넘어 맨유 최다골 선수로 기록된다면 매우 자랑스러울 것 같다. 제발 81골만 더!”라는 말과 함께 대기록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과연 루니가 무사히 레전드 보비 찰튼의 기록을 넘어 맨유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설 수 있을지 프리미어리그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 맨유 통산 최다골 부문 순위
1. 보비 찰튼 249골(758경기)
2. 데니스 로 237골(404경기)
3. 잭 로울리 211골(424경기)
4. 데니스 비올렛 179골(293경기)
4. 조지 베스트 179골(470경기)
6. 조 스펜스 168골(510경기)
6. 웨인 루니 168골(351경기)
8. 마크 휴즈 163골(467경기)
9. 라이언 긱스 162골(899경기)
10. 폴 스콜스 151골(68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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