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상황에 따라 KBO에 협조 요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2.20 16: 15

프로야구 경기 조작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이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상황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지검 측은 지난 17일 "프로배구 경기조작 수사 과정에서 브로커의 구체적인 진술이 있었고 일부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자진 신고함에 따라 수사를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20일 "프로야구의 승부 조작과 관한 부분은 신속히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수사 과정이라는게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이달말 중간 발표 때 프로야구에 대한 부분까지 밝힐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의 소환 여부에 대해서도 해외 전훈 일정 등 여러가지 부분을 감안해 처리할 계획.
박 검사는 "조사가 필요하다면 한국야구위원회 또는 구단 측에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며 "당장 소환 조사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애매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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