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시발점인 쿠웨이트전은 필승".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전라남도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사계절축구장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 전 인터뷰를 가진 '태양의 아들' 이근호(울산)은 3년 만의 국내 복귀 첫 발을 제대로 내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근호는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새로운 대표팀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다. 그래서 쿠웨이트와 경기가 정말로 기대된다. 집중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그는 "내 의지는 아니고 전문가의 추천이다"라면서 "이번에는 내 특기를 모두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이 뛰고 스피드를 이용하는 플레이가 많은데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로 모두 나설 수 있는 이근호는 "개인적으로는 최전방에서 뛰는 것이 편하다"라며 "하지만 감독님이 원하신다면 측면에서도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측면에서 뛰어도 분명히 나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서 활약하다 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그는 출발점을 쿠웨이트전으로 못박다. 지난해 15골을 터트리며 J리그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그는 "올해 새로운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쿠웨이트전이 그 시발점이 될 것이다. 기필코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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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