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정규리그 최다관중 넘어 120만 넘본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20 15: 16

정규리그 막판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프로농구가 역대 정규리그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지난 14일 정규리그 통산 역대 최단경기 1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한 프로농구는 시즌 종료까지 24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현재 246경기에서 106만 4977명의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정규경기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08~2009시즌 달성한 108만 4026명으로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이르면 오는 23일 종전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즌 막판 팬들의 흥미를 끌만한 흥행요소가 풍부하다는 점도 호재다. 시즌 최다연승과 최다승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는 원주 동부의 ‘신기록 행진’을 비롯해 6강 진출팀의 치열한 막판 순위싸움도 KBL이 역대 정규경기 최다 관중을 넘어 120만 관중까지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프로농구가 정규경기 120만 관중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선 남은 24경기에서 적어도 13만 5023명이 경기장을 찾아야 한다. 평균적으로 1경기당 평균 5626명이 입장하면 꿈의 120만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까지 KBL 평균 관중은 4328명으로 그에 조금 못 미치지만 지난 주말 KT-KGC인삼공사전이 열린 부산사직체육관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관중인 1만 981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삼성과 SK의 서울 라이벌전이 벌어진 잠실실내체육관에도 8930명이 입장하는 등 시즌 막판 흥행몰이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또한 정규경기 종료까지 24경기 중 11경기가 주말에 펼쳐진다는 점도 신기록 달성의 희망을 높인다.
올 시즌 ‘열정의 코트! 새로운 출발!’ 이라는 슬로건으로 힘차게 시작한 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 이후 최초로 정규리그 120만 관중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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