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백진희가 자신도 알콩달콩하게 사랑을 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백진희는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열여덟, 열아홉'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사랑을 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에서 매번 짝사랑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랑을 해보고 싶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공교롭게도 매번 짝사랑을 했고 결과가 다 좋지 않았다. 사랑이 이뤄진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다음 작품에서는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짝사랑을 하는 연기는 힘든 것 같다. 감정을 주고받는게 아니라 혼자 줘야하고 좋아해야 하니까 힘들다. 다음에는 사랑을 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기를 많이 하다가 이번엔 절제된 연기를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이 영화는 영화 '반두비 '이후로 바로 찍은 작품이다. '반두비'에서는 감정 표출이 직설적이고 바로바로 표현하는 친구를 연기했는데 그런 역할을 맡아 하면서 절제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백진희는 "마침 시나리오가 들어와 좋았다. 절제된 캐릭터를 잘 해내고 싶었는데 영화 완성본을 보니 부족한 점이 많고 아쉬운 점도 많다. 하지만 개봉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백진희는 극 중 쌍둥이 오빠 호야(유연석 분)에게 난생 처음 낯선 감정을 느끼며 누구보다 뜨거운 18살을 경험하게 되는 서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열여덟, 열아홉'은 어른이 되는 마지막 겨울을 지나는 이란성쌍둥이 호야와 서야 사이를 둘러싸고 엇갈린 청춘스캔들을 다룬 영화로 내달 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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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