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가 야쿠르트를 완파하며 연습경기 첫 승을 올렸다. 이대호는 세 번째 연습경기에서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날렸다.
오릭스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연습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오릭스는 이대호를 세 경기 연속 4번타자겸 1루수로 출장시켰고 선발투수로 백차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1회초 T오카다의 만루포로 기선을 제압한 오릭스는 3회말 백차승이 무사 만루 위기에서 2실점해 야쿠르트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6회초 3점, 7회초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이대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야쿠르트 좌완투수 아카가와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몸쪽 낮은 직구를 보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아카가와의 바깥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5회초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선 우완 기노시타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참아내 다시 볼넷을 얻은 후 대주자와 교체됐다. 이대호는 지난 세 번의 연습경기에서 5타수 2안타 4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백차승은 92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을 올렸다. 3이닝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며 위기를 맞았고 3회말 무사 만루를 극복하지 못한 채 2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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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소에(오키나와) 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